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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가치매거진]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경영팀 이명화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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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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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CSV 추진, 무엇이 난관인가

 

비즈니스에 사회적 가치를 연계하려는 움직임은 태동기를 지나 성장기로 도약하고 있다. 국내 기업의 CSV 사례가 글로벌 포럼에서 언급되고,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 '사회적가치' 배점은 급증했다. 그러나 CSV의 무서운 확장세, 그 이면에는 관련 실무자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사업은 현실이다. 선한 의도만으론 부족하다. 에디터가 만난 3인의 CSV 실무자들은 지금껏 부딪혀 온 벽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에서의 CSV사업 추진, 무엇이 난관이고 딜레마인지, 그럼에도 그들이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속사정을 들어보자.

 * 본 게시글은 2019년 발간한 [공유가치매거진]에서​ 발췌한 내용을 요약정리한 내용입니다.  

 

[현장을 가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지속가능경영팀 이명화 부장

 

 


현재 어떤 업무를 하고 계시나요.

저희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소비재 회사이고,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업무를 주로 하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지속가능성 평가, 관리, 그리고 이를 확산하기 위한 전략을 짜고요. 대내외적으로 자사의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알리기 위한 홍보 업무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로 입사하셨다고 들었어요. 지속가능경영팀에 어떻게 합류하게 됐나요.

, 저는 2005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 입사해 처음엔 제품 개발 업무를 담당했어요.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이후 부서를 옮겨 마케팅을 하기도 했죠. 제품 자체를 소비자들이 쓰면서 더 건강해지고, 만족하면 거기서 얻는 즐거움이 있었지만, 좀 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던 차에 회사에 지속가능경영팀이라는 곳이 있는 걸 알게 됐고, 당시 제가 추구했던 가치와 굉장히 잘 맞는 일이라고 판단해 2013년부터 합류하게 됐습니다. 팀에서도 전사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업무적 배경이 있는 사람을 필요로 했고요.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어떠셨나요. CSV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사람들 사이에서 좀 거부감이 있잖아요. CSV도 마찬가지예요. 왜냐하면 처음 듣는 개념이라이게 내가 하는 일이랑 연관성이 있는 건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자신과는 무관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CSV는 용어가 어려울 뿐이지 의미를 깊이 파고들면 우리 모두가 각자 하고 있는 일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아요. 기업이 더 이상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영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거든요. 그래서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이라든지, 환경이나 사회에 긍정적이면서 고객에게 더 좋은 베네핏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 방법을 고민하는 거죠. 알고 보면 모든 영역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일을 하는데나와는 무관하다라고 인식하는 게 어려움인 것 같아요.

 

 

 

 

실제로 업무를 해보니 어떠셨나요. CSV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새로운 개념이 나오면 사람들 사이에서 좀 거부감이 있잖아요. CSV도 마찬가지예요. 왜냐하면 처음 듣는 개념이라이게 내가 하는 일이랑 연관성이 있는 건가’,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건가라는 생각에 자신과는 무관하게 생각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CSV는 용어가 어려울 뿐이지 의미를 깊이 파고들면 우리 모두가 각자 하고 있는 일이 여기에 해당되는 것 같아요. 기업이 더 이상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해서는 영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 것을 모두가 알거든요. 그래서 협력사,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방안이라든지, 환경이나 사회에 긍정적이면서 고객에게 더 좋은 베네핏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 방법을 고민하는 거죠. 알고 보면 모든 영역이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일을 하는데나와는 무관하다라고 인식하는 게 어려움인 것 같아요.


 

실무진뿐만 아니라 경영진의 의지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경영진이 가지고 있는 방향, 가치관, 의사 결정이 중요하죠. 그래서 지속가능경영 이슈의 필요성과 함께 글로벌 트렌드, 경쟁사들의 현황을 보면서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최고위층 경영진에게 제안하는 회의체들도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을 제고함으로써 경영진이 신속하고 유연하게 관련 사업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 각 부문에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팀은 물론 전사 차원에서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여러 노력들을 하고 계신데, 실제로 변화를 체감하시나요.

많이 체감을 했어요. 회사에서 전사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때 실무 부서의 당해 연도 성과로 반영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에요. 성과로 반영했다는 것은 이 일을 하면서 만들어낸 좋은 실적들이 조직 내의 평가로 돌아오는, 중요도 높은 과제로 선정이 됐다는 의미가 있는 거죠. 과거에는 몇몇 부서에서 전략 과제로 작게 추진한 반면, 지금은 꽤 많은 부서에서 루틴한 일로 진행하고 있어요. 과제의 숫자도 많아지고 있고요. 작년 그룹에서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보면 지속가능제품 수가 2008 8개에서 2017 860개 품목으로 약 108배 증가했어요. 이러한 정량적 성과를 보더라도 많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죠.



 

그렇다면 정성적 측면에서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라든지, 업무하시면서 느낀 체감도는 어떠셨어요.

저희는 회사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과 전략을 짜는 곳이에요. 팀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과제도 있지만, 어느 한 개인 혹은 한 부서가 혼자서 이 문제를 감당하고 해결할 수 없어요. 각각의 영역이 모여 시너지가 발휘돼야 CSV, 그야말로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함께 창출할 수 있죠. 과거엔 저희가 실무진들을 만나면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설명해주세요라는 반응이거나 묵묵부답인 경우도 있었죠. 혹은 필요하지만 아직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대답이 돌아오거나요. 지금은 달라요. ‘저 하고 싶어요, 해야 하는 걸 알겠어요,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제안해주신 거 실행해보고 싶어요라는 식의 반응이 많아요. 물론 이해하고, 공감하고, 또 실행하겠다는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과 실제로 실행이 얼마만큼 깊이 있게, 폭넓게 잘 되느냐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죠. 그래도 이러한 변화가 굉장히 크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에요.



 

그간의 노력이 대내외적으로 점점 성과를 얻고 있는데, 그럼에도 CSV사업 추진에 있어 약점이나 보완해야 할 점이 있을 것 같아요.

저희가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과 의미, 하고자 하는 의지, 또 이미 실행한 것들도 꽤 있지만, 이를 추진함에 있어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은 아직 미흡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한국형 공정무역을 만들기 위해 아리따운 구매 제도를 만들고, 또 제품 개발 부서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화장품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등 국내 운영을 잘 해왔지만, 글로벌 환경에서 보면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환경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우리만의 선도적인 기술은 부족한 상황이죠. 그래서 포장재나 내용물의 친환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혁신 연구를 강화하려 하고, 오픈 이노베이션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환경을 언급하셨는데, 인사이트를 얻거나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계신 기업이 있으신가요.

글로벌 경쟁사들이나 선진사들이 어떻게 잘 해나가고 있는지를 많이 벤치마킹하려고 해요. 배울 수 있는 바가 굉장히 많은데요. 저희는 유니레버 기업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기업 경영전략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내재화가 되어 있어요. USLP(Unilever Sustainable Living Plan)라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유니레버의 중장기 경영전략이에요. 하나의 단편적인 이벤트, 프로젝트가 아닌, 전체적인 사업 구조가 지속가능성 아래 흘러가고 있더라고요. 장기적으로 좋은 목표와 방향이 있고, 이를 이루기 위한 내부적인 전략과 실천 행동들도 굉장히 많은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지속가능경영 업무를 추진함에 있어 제가 많이 참고하는 곳입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유니레버와 같이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경영전략 안에 내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계신 건가요.

, 결국은 기업이 대면하는 고객들에게 만족감을 주어야 사회와 환경에 좋은 일을 하면서 기업의 성장도 이룰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고객을 중심에 둔 지속가능경영을 확산하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예컨대,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놨는데 환경적, 사회적 속성이 아무리 좋아도 사용감이나 효능이 별로라면 쓰고 싶지 않을 거예요. 소비자에게 매력도가 낮으면 실제 그 제품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거죠. 취지와 의의는 굉장히 좋으나 시장에서 소비되지 않으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아요. 결국, 고객의 니즈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거죠. 이게 저희의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CSV 담당자로서 부장님 개인의 목표도 궁금해요.

저는 일하면서, 또 개인적으로 생활하면서도 사회가 다 연결되어 있다는 걸 많이 느껴요. 플라스틱 이슈만 보더라도 산업이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편리함을 추구하며 살아왔는데, 당장의 편리함만 생각해 한 행동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결국 우리에게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오잖아요. 저도 과거에는 굉장히 삶을 단편적으로 봤던 것 같아요. 제 삶만 좁게 본 거죠. 그런데 모든 것을 연결된 고리로 보니까 내가 지금 당장 한 행위가 사람에, 환경에 굉장히 많은 파급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된 거죠. 그래서 나만의 만족을 위한 삶이 아닌, 좀 더 가치 있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어요. 이게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방향이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큰 부분이 일이기 때문에 업의 특성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업무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를 많이 고민하려 합니다.



 

마지막으로 업계 CSV 실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 소명과 일치하는 사업을 찾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누구나 사회를 위해, 환경을 위해 좋은 일을 하자고 했을 때 대부분 그 취지에 동의할 것이고, 하려는 의지는 얼마든지 설득을 통해 만들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이 기업 내 하나의 사업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게 중요하잖아요. 그래야 변화도 만들어낼 수 있고요. 그렇게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가 기업의 소명이랑 맞느냐, 그리고 이에 맞는 일을 찾았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이슈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최종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해요. 똑똑한 개인 한 명이 혼자 뚝딱 기술을 만들어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전사 차원의 협력과 협조가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소명과 일치하게, 동시에 달성하려는 목표를 굉장히 명확히 해야 합니다.

 

우리 자신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끝까지 자부심을 가지고 밀고 나가요. 지금은 공감하는 사람이 적거나 안 보여도, 누가 봐도 옳은 일이라면 결국엔 동참을 하게 되니까요. 포기하지 말고 작더라도 꾸준히 해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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